BLOG ARTICLE Articles/Monologue | 14 ARTICLE FOUND

  1. 2011/06/23 응, 그래.
  2. 2011/06/23 오래간만에,
  3. 2011/03/15 주말 저녁의 Play

응, 그래.

Articles/Monologue 2011/06/23 01:27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5sec | F/2.8 | 3.9mm | ISO-160 | No flash function | 2010:12:07 22:37:27


아주 가끔은 그 날이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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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Spot | 1/15sec | F/2.8 | 3.9mm | ISO-200 | No flash function | 2011:06:17 21:44:21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믹서를 만져봤습니다. 그것도 예배 속에서,
한번은 '나비공장'의 나비음악회에서,
다른 한번은 소속된 공동체 예배에서,

10여년 전 고등학생 시절,
무작정 사모으다시피 했던 여러 CCM 중에서,
기존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앨범이 하나 있었습니다.
'손영지'씨의 '내가 서있는 풍경'.

이제는 아주머니가 되셨지만 그래도 꾿꾿이 주님만 붙들고 가는 그녀의 '서른' 이라는 노래는,
이제 서른의 중반을 지내는 제게 또 다른 감회로 다가왔습니다.

'손영지'의 '서른' 듣기

이어서 이번에 앨범을 발표하신 '박수영'씨.
우연찮게도 앨범명이 '풍경'이었습니다.
손해석 목사님의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를 수줍은 목소리로 부르는 모습이,
내게 안심이 되었다.

'박수영'의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듣기

주일 날, 정신없이 마이크 셋업하고,
초 스피드로 소리를 잡고서 진행한 한 시간 가량의 오퍼레이팅.
아침을 안 먹어서 더 그런지 설교를 시작할 즈음엔 완벽하게 방전 상태였다.
그리고 역시나 음향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올 한해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
예배 속에서 음향으로 섬기는 기회를 주신 것.


서른 - 손영지

깨달은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
난 그냥 나여서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참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이른 아침 부시시한 얼굴로 거울 앞에 앉아
이렇게 말하지
넌 참 이쁘구나 귀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내게 말하곤 하지
 
무엇하나 될 줄 알았던 내 서른은
참으로 평범하지만
내 자리가 이리도 소박하다면 그런게지.
우우 그런게지
 
깨달은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
난 그냥 나여서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참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무엇하나 될 줄 알았던 내 서른은
참으로 평범하지만
내 자리가 이리도 소박하다면 그런게지.
우우 그런게지
 
깨달은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
난 그냥 나여서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참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우 참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 박수영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장 사랑하는 학생에게
제일 어려운 문제를 주시는 이유는
그 학생이 정답을 가장 잘 알거라
생각하기 때문야
그래 너의 인생 어려운 문제 많은 건
이 때문야

때론 내게 인생에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 닥쳐올 때
제일 어려운 문제를 주시는 이유를
알지 못해 낙담하여
좌절에 빠졌을 때에
그때 나의 인생 어려운 문제
많은 이유 알았다네

하나님은 자기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셨는데
그것도 가장 어려운 문제 가지고
십자가 향해 나가게 하셨던 거야

때론 내게 인생에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 닥쳐올 때
제일 어려운 문제를 주시는 이유를
알지 못해 낙담하여
좌절에 빠졌을 때에
그때 나의 인생 어려운 문제
많은 이유 알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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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미국에서 꽤 오랫동안 살다가 오신 교수님과 그 자리에 같이 했던 지인과의 대화내용이다.

S(Student) : 전 요즘 놀고 있습니다.
P(Professor) : 노는군요. 그런데 Korean 은 놀면 뭐해요? Korean 이 '논다' 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S : 책도보고, 영화도 보고, 이곳 저곳 놀러다니고......
Me : Freetime 을 즐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P : 아, 그렇군요. 이제 조금 알겠어요.

2. 지난 주말 리얼 버라이어티로 가득한 예능 시간대에 '나는 가수다' 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하였고, 다음날 온라인, 오프라인 어디서나 주위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치 나도 그 자리에서 다른 청중들들과 투표를 한 것 처럼 각자의 1등을 뽑아보았고, 쟁쟁한 가수들의 경쟁에 대한 호불호의 표현까지도 프로그램의 이슈화를 부채질 했다.

3.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존재이고, 일로 인해 발생한 정신적, 육체적 소비는 다른 활동(혹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음)으로 '충전' 해야 한다. 그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가만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 영화나 공연을 보는 것 등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육체의 단순 회복 시간이 '충전'의 절대적인 요인이 되지만, 보통의 수준을 넘는 정신적인 회복은 육체의 회복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정신은 신체를 압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남성의 '충전' 은 음주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4. 사람은 다양하다.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다양하다. 누군가의 기교있는 기타 연주에 반할 수도 있고, 숙련된 바이올린 연주자의 절도 있는 활의 움직임에 감탄할 수도 있고, 오래된 명화 속 미인의 눈 웃음에 마음이 설렐 수도 있고,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운 모더니즘 회화의 붓터치에 알수 없는 눈길이 갈 수도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사진전의 그 사진에 발길이 멈춰 가만히 바라볼 수도 있고, 열거하기엔 너무나 많고 다양한 감동의 순간이 각자의 삶속에 존재한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한마디와 카라의 엉덩이 춤, 그리고 빅뱅의 다양한 퍼포먼스는 내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5. 무대 위에서 '선생님' 급들의 아우라는 엄청나다. 그 누구도 그들에게 쉽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없고, 그들 자신들도 그 무대가 나 자신만을 위한 무대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영역이 지나치게 확고해져서 자기 성장의 자극이 될만한게 별로 없기도 하고, 스스로 최고라 여기기에 남과 비교되는게 적당히 배제된 체체 속에서 '가수'들을 주말 저녁 안방 무대로 끌어낸것인 조금은 늦은감 있는 극약처방이라 생각한다.

6. 리얼 버라이어티로 도배된 안방 극장의 주말 저녁 프로그램들은 적어도 내게는 별로 재미가 없다. 여기를 돌려도 저기를 돌려도 비슷한 구성원들이 잘 짜여진 구성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위트를 마구 던져대는 예능만 있을 뿐이다.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내 '안방 극장'엔 다른 선택권을 제공했해주길 원한다. 비록 그것이 진짜 '가수'들이 개그맨들과 뒹굴면서 웃음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가수들의 열창을 주말 저녁에 편안히 방구석에 앉아 듣고 싶은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7. 급변하는 시청률 싸움 속에서 얼마나 이 프로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응원한다. 가수들의 진짜 노래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그들의 음악에 감동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이어지기를. 마지막으로 이소라씨의 프로그램에서의 첫 곡의 한구절로 마감하려 한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p.s 1: 첫회에서 모든 가수들이 노래를 마치곤 두시간 짜리 공연보다 더 많은 공을 들인 것 같다고 했다. 긴장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내가 본 그들의 노래는 '적당히' 부른 건 아니었겠지.

p.s 2: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대중음악, 은 적어도 보컬에게만 유효한 분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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