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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Monologue

Sandy Skoglund

x-agapao™ 2012. 11.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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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진에 심취하여, 사진학 수업을 듣고, 인터넷으로 사진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Sandy Skoglund.
강렬한 색 대비를 사용한 조형물에 감동하였고, 그것을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하였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랬다.

11월의 첫날, 점심을 먹고서 서둘러 집을 나와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차를 몰았다.
제1원형전시실에서 벽에 걸려있는 그녀의 그림은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내게 다가왔다.
5분, 눈에 그녀가 칠한 페인트가 눈에 들어오고, 금붕어의 표정이 하나씩 손에 잡힌다. 과연 이것은 조형물일까, 사진일까.

딱 오늘 부터 겨울철 관람시간을 적용하여 5시까지에 나가야 한단다.
다른 작품을 다 보지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작품을 제대로 본 것에 만족한다. 그래도 다시 오리라고 다짐한다.

아슬아슬하게 조금의 시간만을 남겨두고 겉핥기 수준으로 어떠한 세계을 만나게되고, 시간이 흘러 다시 그것에 도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뛰어난 누군가처럼 한번에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의 선물이라도 감사해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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