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공과 실패, 그가 못다 이룬 꿈, 사람 사는 세상, 깨어 있는 시민의 역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문성근 문재인 이정우 정찬용 정연주 도종환 박원순 등 10명의 사람들이 노무현을 추억하면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에 담긴 시대 정신을 되새긴 기록이다.
노무현은 떠났지만, 깨어 있는 수많은 시민들이 ‘노무현 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호흡한 현장이다. 우리 사회의 실천적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 시민운동가, 배우, 시인 등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민주개혁 인사들과 참여정부 사람들이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 우리사회의 민주주의, 진보의 미래’를 분야별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서울 부산 광주에서 열린 1기 ‘노무현 시민학교: 시민주권강좌’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노무현의 사람들’은 그가 봉하에서 밀짚모자 쓰고 격의 없이 나눴던 ‘대중과의 소통’, ‘노무현의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무현 시민학교’를 시작했다. 그것의 결과물이 바로 『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이다.
책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 있는 시민’, 즉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찾고 올바르게 행사하는 시민’, ‘공동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시민’, 그리고 ‘학습하고 생각하는 시민’이 무엇인지 되새겨 볼 수 있다.
맹자가 맨 처음 만난 왕이 양나라의 혜왕입니다. <양혜왕(梁惠王)> 편, 옛날식 번역으로는 <양혜왕 장구 상하(梁惠王 章句 上下)>라고 합니다. <양혜왕 장구 상1>이 양혜왕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왕께서는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맹자의 첫마디입니다. 그래서 <양혜왕 장구 상1>의 제목이 일반적으로 '하필왈리(何必曰利)'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혜왕이 맹자에게 "어르신이 우리나라를 찾아주셨으니 나라에 큰 이익이 있겠습니다"라며 인사하자 맹자는 "하필왈리", 즉 "왕께서는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이렇게 되묻습니다. "왕이 이익을 말하면, 왕이 어떻게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생각하면 귀족들과 벼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내 집안을 이롭게 할까 생각하고 일반 선비와 서민들은 어떻게 내 한몸을 이롭게 할까 생각하여 위아래가 모두 이를 탐하게 되므로 위태롭지 않은 나라가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거기까지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
그 뒤에 수레 승(乘) 자를 써서 "만승(萬乘)의 나라에서 군주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천승(天乘)을 가진 대부요, 천승을 가진 나라에서 왕을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백승(百乘)을 가진 대부이니, 만승에서 천승을 가지고 천승에서 백승을 가지는 것이 적은 것이 아니나 이익을 추구하자면 다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는 법이 없습니다." 말합니다. 양혜왕이 완전 면박을 당한 거죠. 맹자는 정말로 도끼날 같은 논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어느 왕이 좋아하겠습니까.
바보의 공통점을 잘 보세요. 이 사람들은 옳다고 믿는 가치를 따라가는 사람들이에요. 이익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온달이 왜 바보였습니까? 온달은 부마(駙馬), 왕의 사위입니다. 그럼 권력의 핵심에서, 수도 한복판에서 권력투쟁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온달은 항상 최전선에 있었어요. 온달은 권력을 나누는 일 때문에 싸우고 있지 않았습니다. 왕의 사위가 최전선에서 싸우다 죽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는 겁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 장수로써 해야 할 일과 있어야 할 자리를 늘 생각한 사람입니다. 권력을 나누는 일을 생각하기보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딘가를 생각했죠. 그런데 그 당시 궁중에서 권력을 나누려 했던 사람들의 이름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온달이 살았던 시대의 왕 이름, 왕자들 이름, 왕의 사위 이름은 잘 모르지만 온달의 이름은 기억합니다. 민중은 어떤게 진정 가치있는가를 아는 거죠. 그런 사람들이 바보에요. 그 사람들한테 바보를 붙이는 거에요. 바보는 가치지향적인 사람입니다.
사회안정망의 확충이 얼마나 긴요한지는 최근의 쌍용차 사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격렬하게 저항하는데 외국에서도 저렇게 격렬하게 시위하고 화염병 던질까요? 안 던지죠. 바탕이 다른겁니다. 그럼 왜 차이가 나는가? 우리나라 노조가 너무 과격해서? 아닙니다. 바탕이 다른 겁니다. 외국에는 사회안전망이 있기 때문에 실직해도 훈련받는 동안 충분히 보조 받을 수 있고 몇 달 또는 몇년 뒤에라도 새 일자리가 생긴다고 안심할 수 있으니까 격렬하게 투쟁하지 않는 겁니다. 우리나라 노조가 과격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사회안전망이 미비하기 때문이죠.
OCED의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이 한국을 몇 차례 다녀갔는데, 강연할 때마다 강조하고 부탁하는 말이 "제발 한국은 사회안전망을 제대로 만드시오"입니다. 이렇게까지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나라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안전망이 있어야 구조조정도 할 수 있고 쌍용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경제성장도 잘할 수 있죠. 그래서 두 가지가 같이 가는 겁니다. 성장만 하겠다는 건 개념 자체가 틀린 것입니다. 틀린 철학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어떤 대통령이었는가를 보여주는 책.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어느 인터뷰에 남기신
추도사에 남기려 했던 글의 링크를 남겨본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아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개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군가 불리우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대씩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이름 꽃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쪽 패거리에도 총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내는 미사일기지도 땡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
뮤지션, 오디오 엔지니어로서 프로와 아마추어에 관계없이 알고 있으면 좋은 지식과 편리한 내용만을 모아 이론적인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기술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옴의 법칙의 진정한 의미, 콘덴서의 작동원리, 임피던스의 본질 등, 개념을 깨닫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에 중점을 두어 전기의 본질을 이미지로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직접 기자재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과 개조나 정비에도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쓴 실용서이다.
...당연히 보내는 쪽의 출력회로나 전원회로에는 돈이 많이 듭니다. 골치아픈 밸런스 전송, 큰 파워를 요구하는 로우 임피던스 부하......, 프로는 돈이 남아도는 걸일까요? 아니면 경제적인 마조히스트일까요?
음향엔지니어의 어시스턴트는 마조히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고 연속철야로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것을 즐기는 엔지니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외없이 가난합니다(제가 아는 사람에 한해서요.). 전기에 관련된 책을 쓰는 것은 돈이 안되는 일의 최고봉입니다. 음에 관련된 직업, 영상에 관련된 직업, 조명에 관련된 직업, 그리고 책의 편집에 관련된 직업도 일 자체는 이종격투기인데 그 수입은 형편없습니다. 이쪽 분야에서 프로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제대로 된 인생을 선택해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충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당신의 필자의 동료입니다. 저와 함께 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