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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는 개강이군요. ^-^
마냥 즐거운 그 때가 그리워 지는 요즘입니다.
 
이번엔, 주파수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소리에 대해서 많은 좌절을 느낀 분들에게 조금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꽤 오래전부터 생각해본 주제인데,
이렇게 글로 남기기에는 꽤 시간이 걸리는 군요. ^^
 
 
자, 눈을 감고서,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내어 보세요.
그리고 손을 움직여가면서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지 느껴보세요.
청력에 심각한 장애가 있지 않고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이 좌우로 이동하는 것을
거의 정확히 맞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귀와 뇌는 이것을 어떻게 인식하는 것일까요.
한 쪽 귓바퀴를 한번 만져보세요.
위, 아래, 좌, 우 모두 비대칭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의 음원에서 나오는 음파는,
주파수는 방향에 따라 크게 변동이 없다고 먼저 가정하고,
지금까지 과학 책에서 배워온 이론에 의하면,
두 귀는 양쪽으로 들어오는 소리의 시간차로 방향을 판단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소리가 최종적으로 귓바퀴에 반사되어 귓속으로 들어온 다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최근에는 귓바퀴에 의해 반사되고 변형된 소리의 미세한 주파수 차를 양 쪽의 귀가 받아들이고, 
수년 동안의 경험으로 자연스레 훈련된 뇌가 두 소리의 차이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차근 차근 여러번 읽어보면 이해가 될겁니다. ㅎ)
 
그렇다면 이미 우리의 귀에서부터 뇌로 연결되는 청각 신경 체계는
우리가 그토록 고민해오던 주파수를 이미 구별하고 있다는 얘기죠.
실제로 두개의 스피커로만 이루어진 헤드폰에서,
5.1 채널의 음향을 재현하는 기술이 이미 개발되고 있습니다.
 
일반 적인 경우, 
우리 눈이 가시 광선내의 모든 색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여러가지 색으로 구분하지 않으면,
그 여러가지 색깔은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귀는 가청 주파수 내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눈에 보이는 이미지에
각각의 색의 이름을 붙였듯이,
귀에 들리는 여러 주파수에 각 주파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빨간색과 노란색의 중간색인 주황색을 구별해 내듯이,
500Hz 와 2000Hz 의 중간인 1000Hz 를 구별해보는 것이죠.
 
여러분의 귀는 이미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를 크게 열고 들어보세요. ^^
 
 
p.s: 글을 시작한 때가 3월이어서 인사가 저렇게 남아있네요. ㅎ
       이제서야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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