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김훈 저/이강빈 사진 자전거가 저 앞에 한 대 있다. 바퀴에 굴러온 길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는. 떠나온 곳과 앞으로 발들이게 될 곳의 중간에서 그 자전거의 주인이 그 지나온 길들에 대한 이야기를 숨이라도 돌릴 듯 들려준다. 소음과 완벽하게 차단된 오직 바람을 가르는 숨소리를 동무 삼아 달리는 자전거 타기. 여행은 굳이 공간적 거리의 이동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저자의 처연하고 시구같은 문장들이 자전거 바퀴살에 걸려든 햇살처럼 반짝인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행과 아름다운 각성과 아름다운 글이 어우러져 저 앞에 서 있는 자전거 폐달에 발을 딛고 싶게... 2년만에 가까스로 다녀온 해외 휴가에 함께한 책,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같이 여행한 느낌이었다. 굵직 굵직한 어휘가 읽기를 느리게 만들지만 더 깊이 ..
Articles/讀書_Scrap
2011. 12. 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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