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Articles/短想_Sound

소리.

x-agapao™ 2008. 10. 30. 17:59
오후에 문득 든 생각이 있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
 
먼저 성경 한 구절,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개역개정)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표준새번역)

 
06학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이미 대부분 '소리'가 무엇인지 깊은 고민에 빠져있을 것입니다.
 
여기서의 '소리'란 좋은 소리, 나쁜 소리의 개념보다는,
장비로 조절하는 부분과 내가 듣는 소리가 어떻게 맞아떨어지는 가에 대한 고민이겠지요.
 
여기서 잠깐,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려 합니다.
'믿음'의 정의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어떤 사실이나 말을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다고 여기다. 
2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의지하며 그것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다. 

라고 되어 있네요, 어떠한 것을 꼭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신앙에서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신앙의 선배들께서 우선 '믿으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믿고'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크고 넓도 또 깊으시기에,
인간의 작은 사고로 헤아리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죠.
하지만, 조금씩 알게 되면서 '믿음' 과 '이해'가 공존하게 됩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소리는 이미지와 달리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을 모르는 사람에게, 그 부분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흔히들 가청 주파수에 대해서 20Hz 에서 20,000Hz 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봤을 겁니다.
'소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이렇게 한정된 범위니까, 쉽게 정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배우면 배울 수록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득음'이라는 말을 우스개소리로 하기도 합니다.
귀로 주파수를 구분하고, 자기의 임의대로 대로 장비를 조작하여,
자기가 원하는 소리를 만들 수 있는 단계를 말하는 것이죠.
 
이 레벨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라고 성경에 적혀 있습니다.
'소리'는 보이지 않는 것이고, 이 소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게되는 것이,
우리가 '믿음'을 가지게 되는 과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의 소리가 이런 주파수 일 것이다라고 먼저 믿고서,
귀를 훈련하다 보면, 어느새 그것을 구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동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물론, 위의 특징을 알기 위해선, 많은 음향의 선배들의 노하우를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소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믿으세요. 
그러면 언젠가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