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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Monologue

two awards

x-agapao™ 2010. 11. 20. 16:54

정신없이 한 달간 페스티벌 네개를 하며 받은,
나를 위한 선물 두가지.
AAA비표와 Candy Dulfer 싸인을 받은 내 아이폰.

episode #1

@ 2nd Global Gathering Korea
메인 헤드라이너인 Fatboy Slim은 정말이지 '쇼'다운 프로덕션으로
나의 첫 프로덕션 데뷔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하였다.
물론, 공연도 좋았고. ㅋ

한국 공연하는 주에 아시아 3개국을 찍고 가는 일정이어서
한국 전일, 후일 모두 공연이 있는 관계로,
당일 오후에나 스탭이 도착할 수 있었는데,
마침 조명 장비 중 해외 스탭이 중요시 여기는 위치의 몇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았었다.
한국 조명팀도 밤을 세워가며 원인을 찾아봤지만 헛수고,
페스티벌은 그 상태로 시작하는 데,

전환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히 조명을 메모리 하던 FBS의 조명 엔지니어, Abbiss.
문제가 있는 부분을 고치고 싶다는 의견을 내었는데,
한국 조명팀의 여건은 그럴 여유가 없고;
결국 안되겠던지 FBS의 조명 엔지니어는 트러스를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고,
무대와 하우스는 오가던 중 원인을 찾고선 해결을 하게 된다.

결국 FBS 의 조명은 완벽한 상태에서 동작할 수 있었다.
Abbiss랑 이야기하 하면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정말이지 professional 한 모습이었다.

episode #2

@ 7th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
첫 날 Party 무대에서 공연한 Magnus Lindgren은 다음날 Island의 Nils Landgren Funk Unit 밴드에서 같이 연주하는데,
(세션 멤버인듯 싶다. ㅎ 근데 둘 다 성이 왜이리 비슷한건지;;)
전날 무리해선지 플룻에 고정하는 마이크 홀더용 철사의 고무가 다 늘어져 있었다.
날 보더니 '본드 있냐고, (응?) 뭘 좀 붙이고 싶다고,'
그래서 뭘 하고 싶은데 보여달라 했더니,
마이크 홀더용 철사를 감싸고 있는 고무가 늘어나 찢어져 있었다.
(이걸 본드로 붙이려 했다니;;)
'나한테 수축 튜브가 있는데, 그걸로 하면 될거다.'했더니
'수출 튜브가 뭐임?' 하고 묻고, 옆에 있던 밴드 멤버가 그런게 있으니 해보라고 해서 결국 수리 시작했다.

트렁크에 있던 수축 튜브를 가져와, 친절히 원하는 길이를 물어서 재단하고,
옆에 있던 회사 후배의 라이터를 빌려 살살살 달궈줬더니,
철사위에 고무가 꿈적도 안하게 달라붙었다.
이녀석 만져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날 무슨 맥가이버 보는 것 같더라;;)
'정말 고맙다,' '고맙다.' 라고 했다.

훈남 Magnus 녀석은 편안히 연주를 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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