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전공한 나란 사람은 프로그램의 에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에러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이다. 운영체제나 프로그램, 디바이스에 따른 분류를 접어두고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이렇다.

1. Windows.
언제나 Beta Release 인 운영체제이다. 즉, 어딘가에 버그가 있고 어딘가에 에러가 있다. 완벽한 프로그램이야 있겠냐만은 윈도우는 항상 많은 에러상황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그 에러 상황에 대한 레퍼런스나 대처 방안은 거의 항상 존재한다. 에러에 대한 안내 페이지가 웹에 그리고 F1 을 누르면 나오는 도움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운영체제 아랫단계 수준에서의 설정 변경도 어느정도 지원한다.

2. Facebook
몇달간 웹 페이지를 접속하면 CSS 오류로 인해 글자들이 파도를 치던 현상이 얼마전에서야 없어졌다. 모바일 FB 어플에서 쿼리를 잘못 가져와 동일한 이벤트에 대해 중복된 목록을 뿌려대는 현상이 몇 주 째이다. 이전의 에러에 대한 대응이 느렸기에 이번 건도 그러려니 하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웹 서비스에서는 이것은 기본의 문제이다.

3. Apple
사내에서 MobileMe라는 서비스의 Calender를 사용하여 스케쥴을 정리하고 있다. 두어달 전부터 똑같은 이벤트들이 중복되어 생기는 에러가 발생하고 있고, 이제는 이벤트를 묶어놓은 그룹까지 중복 생성되었다. 사용하는 모든 장비에 초기화를 시도했고 그런 후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답답해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서비스 센터의 상담원과 채팅을 했는데, 서비스 사용의 최소 요구사항에 있는 outlook 동기화부터 먼저 하라고 종용한다. 난 서버의 데이터 오류를 말하고 있는데, 그들은 나의 사용환경에 대한 태클만 걸뿐이다. 웹 페이지의 Q&A에서는 정말 간단한 사용법 몇가지만 나와있고, 사용자들 forum 에서 질답만 오가게 되어 있을 뿐이다. Apple 의 대부분의 다른 프로그램도 그러하다. Mac OSX 나 기타 프로그램도 에러 상황에 대한 정당한 대처방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Mac Pro 에서 iCal 을 사용하여 기존의 스케쥴을 수정했다. 이젠 다른 디바이스와 동기화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MobileMe 웹페이지 에서 스케줄을 볼 수 없는 에러는 여전하다. 오늘 또 상담원과 폭풍 채팅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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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agapao™ 2011/01/24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obileMe 의 문제는 역시 업그레이드 문제 였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이전 버전의 데이터와 현재 버전의 캘린더가 자동으로 호환되지 않는 다는 것,

    이전의 버전을 local 의 PC 에 백업하고,
    MobileMe 상의 데이터를 전부 지운 후,
    일일이 수동으로 conversion 한다음,
    다시 새 버전의 캘린더와 동기화 하면 된다.

    이 우라질 상담원 녀석들 좀 clear 하게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냐.